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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13.

종로5가 골목집 (착한가격에 술맛돋는 꼬리찜) ★☆☆



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나와 골목집 가는길
3번 출구에선 금방인데, 4번 출구로 잘못 나와 한바퀴 돌아서야 골목집 골목에 도착
골목 이름은 대학로2길인데 클래식한ㅋ 주점이 눈에 띄는 골목.


유난히 추웠던 저녁 시간, 술집과 여관이 늘어선 대학로2길은 지나는 사람 하나 없이 썰렁하다.


설렁탕/도가니탕 전문이라는 골목집


설렁탕/도가니탕 이외에도 대창/막창구이 메뉴도 있나보다


수상한? 골목이었지만 골목집 실내는 넓고 밝고 깔끔하다


메뉴는 탕/수육/찜/전골 위주로 간판과 달리 특양/대창/막창구이는 없는듯.
아무튼 도가니수육/꼬리찜/곱창전골 가격이 참 착한게 더 중요ㅋ


해장국/곱창 먹을때마다 헛갈렸는데 훌륭한 교육자료


배추 김치 맛나고


부추 무침도 맛나고


깍두기는 조금 달아도 맛나고.
와우팩터는 없었지만 깔끔하고 맛나니 평균 이상의 반찬들


풋고추와 마늘
선도 좋고 마늘 손질도 제대로 해냈다


메뉴판에서 못봤는데 맛보라고? 내준 돼지고기 삼겹살 수육.
식감 부드럽고 잡내 없이 고소한데도, 지방 응고된 허연 비주얼로 식욕은 살짝 반감된다


그래도 일단 입안에 들어가니 맛만 있구나ㅋ


특히 배추김치와 함께 잘 어울렸다.


꼬리/도가니/사태 푸짐한 섞어찜.
찜치고 국물 넉넉하고 부추/팽이버섯도 넉넉하게 얹어냈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니 맛난 사태?


도가니도 푸짐하고


찜이라는데 국물도 넉넉한 스타일


처음엔 쫀득하더니 금새 살살 녹는 도가니


사태도 식감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좋고


찜이라면서 국물도 어찌나 소주에 잘 어울리던지 몇번을 리필


살코기 푸짐한 꼬리뼈도 섭섭하지 않게 들었다.


꼬리뼈였나? 아무튼 부들부들 촉촉한 식감 좋구나
섞어찜 하나만 주문하면 밤새 이슬 마셔도 처음같을듯ㄷㄷ


쑥갓 가득 얹어내 좋은 곱창전골


곱창/내장 잡내 살짝 코를 스치니 초심자는 힘들수 있어도 가격 생각하면 닥치고 호로록.



우동 먼저 호로록


곱도 실하니 메뉴에 있는지는 몰라도 이집 곱창구이도 먹어보고 싶다.


곱창전골도 역시 밤새 이슬 마셔도 처음같을 안주


지인이 구워온 브라우니 디저트로 마무리


착한 가격에 맛/양까지 훌륭하니 먹고 마시다 보면 날새는 위험한 곳이니,
일단 점심에 들러 점심특선과 도가니탕부터 먹어봐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2. 11.

중구 남대문 송옥 온메밀국수 (전통과 내실을 겸비) ★☆☆



남대문시장 길건너 북창동먹자골목 근처 메밀/우동 전문점 송옥


이른 저녁 시간 손님 하나 없을줄 알았는데 금새 손님들 몰려온다
1층은 테이블 몇개 없지만 2층에는 자리 많은듯.


테이블마다 비치된 식초/후추/겨자/고추가루 깔끔하게 관리되는듯


생각보다 큰 그릇에 담아낸 온메밀, 메뉴판상으로는 온메밀송옥국수


유부/튀김/어묵/쑥갓/버섯/대파 등등 건더기만 보면 우동과 다를게 없어보인다.
김가루는 없는데 오히려 국물 깔끔하고 메밀 풍미 즐기기에는 더 좋다.
계란도 삶거나 날계란이 아니라 살살 풀어 국물위에 얹어내 좋다~


바삭한 식감보다는 우동 국물을 두툼하게 해주는 튀김도 큼직하게 얹었다.
텐카스 天かす 같은 튀김 부스러기가 아니라 마른 새우까지 박힌 제대로된 카키아게 かき揚げ


살짝 달달한 혼다시 국물은 익숙한 우동 국물인데,
좀더 시원하다싶더니만 어쩐지 바지락 몇개 들어있었구나.



튀김 살살 풀어지면서 맑고 개운했던 국물이 점점 두툼해지니 두가지 국물맛을 즐기는 셈.


폭신한 메밀면은 뜨거운 국물이라 그런지 더 툭툭 끊어지는 식감.
답십리 성천막국수보다는 식감 낫지만, 투박한 식감에 향긋한 교대 미나미보다는 못하다.


한국사람이라 마지막엔 고추가루로 칼칼하게 마무리.



메밀 풍미는 잘 모르겠지만 밀가루 냄새는 전혀 없어 (당연ㅋ) 부담 덜하니,
뭘 먹어도 쏠리는 최악의 컨디션에는 우동보다 온메밀이 해장에 더 좋겠다ㅋ
시청역 근처 유림면도 유명한가본데 후기만 보면 가격/맛/서비스는 송옥이 낫겠다.
냄비우동 많이 주문하던데 봄 오기전 추울때 다시 들러 먹어봐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2. 9.

분당 정자동 코이라멘지로 (라멘계의 괴식?) ★★☆



해장이 간절하던차 마침 정자동에 요새 핫한 라멘집이 멘야하치 있다기에 방문


저녁 영업시간 한참 전인데 벌써 재료소진이라니ㅠㅠ


차선책으로? 찾아간 코이라멘지로 濃いラーメン二郎
분당에서 핫한 코이라멘의 2호점인데 간판은 코이라멘지로 정자본점을 강조하고있다.
몸상태만보면 기름진 지로라멘 二郎ラーメン 먹고 속뒤집어질것같은데 이미 라멘에 꽂힌 상태라ㅋ
노란색 바탕의 간판이 일본 라멘지로를 연상케 하는데 실제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인데도 꾸준히 손님이 들어온다.
근처 코이라멘 본점보다 실내공간 조금이라도 더 넓어 좋다.



속도 안좋은데 해장에 무난한 오리지날 돈코츠 라멘 제쳐두고 굳이 주문한 지로라멘ㅋ



차슈3, 계란1, 쪽파, 숙주 등 건더기는 코이라멘의 오리지날 돈코츠 라멘과 유사한데,
면/양배추/숙주/쪽파 양은 훨씬 더 푸짐하고 무엇보다 수북이 쌓인 허연 토핑이 압권ㄷㄷㄷ



사골곰탕에 뜬 기름 한방울도 건져먹던 나인데,
돼지비계(세아부라 背脂)를 수북이 쌓아놓고 먹고있다니 가치관에 혼란이 온다ㅋ


두툼해도 부서질듯 부드럽고 고소하니 여전히 맛난 차슈
이날 국물이 좀 슴슴했는데 차슈로 간을 맞췄다.


비계를 걷어내니 양배추/숙주가 푸짐하다


돼지비계로 양배추 맛 고소한데.. 그래도 돼지비계 너무 많아ㄷㄷ
돼지비계 양 조절가능한데도 굳이 많이 쌓아놓고 투덜대며 먹는 심보란ㅋ
주문시 비계 양과 국물 간을 조절할수있는데 이날은 따로 요구사항 없이 주는대로 받았다.


불기전에 면부터 먹으려고 비계/야채를 바닥으로 보내는데 워낙 양이 많아 정리하기 힘들다.


양배추가 돼지기름 잘 머금는 동안, 면부터 불기전에 먹어본다.


일반 라멘보다 면발 두툼하니 잘 불지 않아 먹는내내 식감 쫄깃하다.
메뉴에는 없지만 츠케멘 つけ麺으로 먹어도 참 맛날것같은 면발.
아삭한 양배추/숙주와 함께 즐거운 식감의 조화 재미있다.


이날 기본으로 주문했는데 국물이 좀 심심하니, 참깨도 갈고 후추도 뿌려 변화를 줘본다.


돼지비계로 워낙 기름진 국물에 굳이 참깨까지 추가할 필요는 없지만 향은 더 고소해졌다.


코이라멘의 삶은계란(니타마고 煮卵)은 언제나 완숙에 가깝게 낸다.
계란이 차가우니 반을 갈라 국물에 담갔다가 따뜻하게 먹어보자.


국물은 오리지날 돈코츠 라멘과 비슷해 진하면서도 깔끔한데, 야채가 많아선가? 오늘따라 싱겁다.
돼지비계가 그렇게 많은데도 국물 자체는 좀더 두툼한 느낌뿐, 느끼하지는 않아 신기하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허연 돼지비계의 이미지가 계속 아른거린..ㅋ)


속도 안좋은데 많이 버텼겠다ㅋ 더이상은 힘들어 초생강(베니쇼가)을 청했다.


항상 돈코츠 라멘에는 새콤한 초생강 추가해 깔끔하게 마무리하지만,
이제껏 라멘에 넣어먹은 초생강중 가장 맛나다ㅋ


라멘/야채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에는 허연 비계만이 둥둥...
양배추/면 맛나게 건져먹었지만 이것만은 도저히 삼킬수가 없었...ㅋ


원래 밥까지 말아먹어야하는데 배불러 너무 느끼해서 남은 국물은 포기
예상보다 느끼하지않은데도 속이 부대끼는것은ㅋ 소복이 쌓인 돼지비계의 이미지 영향이 크다ㅎ
국물 드링킹은 자신없어도 기름진 국물에 담가먹는 야채와 쫄깃한 면때문에 또 먹고싶은데,
과연 이런 괴식?을 누가 찾을지ㅋ, 실제로 당시 손님중 지로라멘 먹는 사람 하나 없어
혹시라도 메뉴에서 사라지면 어쩌나 걱정되 물어보니 많이들 찾는다고한다ㅎ
메뉴판에선 못본것같은데 매운 국물로도 가능하다고 귀뜸.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2. 7.

송파구 방이동 강릉생태에서 지리/과메기



늦은밤 사람들 엄청 많아 복잡한 방이동 먹자골목
우여곡절끝에 한잔 하러 고른 곳이 강릉생태


콩나물 푸짐하니 보기만해도 해장되는 생태지리
맑은 국물에도 비리지 않고 제법 칼칼 시원하니 육수 몇번을 리필ㅋ


작년 늦은 가을인데 그래도 아직 과메기는 이르지않나?


배춧잎에 과메기,쪽파,양파,고추,마늘,고추장 싸서 한입 먹어봤더니,
가을이라 이르기는 커녕 과메기가 사시사철 음식이었나보다ㅋ
경험이 미천해 고소함은 비교할순 없지만 비리지않고 무난했다.


심플하게 김에도 싸먹고


다시마에도 싸먹고


2차 마무리로 들렀건만, 시원한 생태지리와 고소한 과메기로 해장과 과음을 반복ㅋ
방이동먹자골목이라면 2차겸 해장으로로 추천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