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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9.

동작구 신대방동 가네끼스시 (가성비/분위기) ★★☆



보라매병원, 보라매공원, 롯데백화점 관악점 근처 보라매 아카데미타워 식당층
안내판을 아무리 봐도 오늘 목적지 가네끼스시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ㅠ


상가 한바퀴 다 돌아서야 찾은 카네끼 かねき 스시.
가게 이름을 일본어로만 표시했으니 찾을수가 있나ㅋ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는데... 일본 현지 느낌을 살리려 그랬나?


실내는 커다란 다찌 위주에 룸 한두개 더 있는듯.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라 맨정신에 수다 떨기는 힘들고 한두잔 걸쳐야겠다ㅋ


먼저 목 축이고


츠케모노 漬物인지 아사즈케 浅漬け인지 아무튼 우엉 ごぼう과 무절임 べったらづけ


식전 오토시 おとおし는 토마토 샐러드 


표소버섯/다시마 올려낸 차왕무시 茶碗蒸し


내장 소스에 얹어낸 전복술찜 蒸し鮑


부드러운 찐 전복도 맛난데 녹진한 소스 함께 하니 더 맛나다.
소스는 내장과 크림을 섞은듯


순서상 조금 뜬금없지만 좋아하는 튀김이라 감사한 새우머리 튀김.
소주 안주하라고 낸걸수도 있겠다.


첫 스시는 유자/소금 얹은 한치 やりいか
시작부터 녹진한 식감 부담스럽지만, 유자향 좋고 네타/샤리 식감 잘 맞아 행복


두번째 스시는 광어 ヒラメ
샤리 살짝 찰지다는 의견도 있지만 마른 식감보단 훨 낫다.


미소시루 味噌汁


뭔가 헤집어 놓은듯 칼질한 いときり 참돔 マダイ
덕분에 식감 독특하고 은은한 시소향도 좋고


단새우 甘エビ


참치 아까미 赤身와 오토로 大トロ


전갱이 マアジ


우니 ウニ 김말이 巻きずし


가리비 관자 ホタテ貝柱도 우니 크림? 얹어 김말이로 내고


크림을 살짝 구워 냈다.
다찌 좌석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주방장으로부터 직접 건내받는 김말이 때문ㅋ


삼치 된장구이 サワラの味噌焼き
먹기 편하게 간무에 간장을 미리 뿌려 냈다.


삼치 식감 좋아하는데 부드럽게 잘 구워냈다.


청어 ニシン


우니인줄 알았는데 다진 아귀간? あん肝 김말이


참치도 다져 김말이로 내고
주방장이 말없어 무뚝뚝한줄 알았는데 마끼를 이리 많이 건내다니 나쁜 남자 스탈ㅋ


이가격에 고등어 鯖棒寿司 까지 내고 감사할뿐


시거나 비리지 않아 발란스 좋은데 이쁘기까지ㅋ


소스나 불맛 과하지 않으면서도 잡내없고 부드러운 아나고 アナゴ


고로께 コロッケ


속 참 부드럽다


입안 가득차 행복한 후또마키 太巻き


카스테라보다 더 맛난 폭신한 교꾸 卵焼き로 스시는 마무리


후식 면은 우동을 냈다


예전이면 맛나게 먹었을텐데 요새 우동면발에 관심이 생겨 탄력없는 면발이 아쉽다.
차라리 소면을 내는게 손님에겐 좋을텐데 면 씻느라 주방은 더 힘들까?


쫀득 밀키한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모든 식사를 마무리.


식사 다 마치기전 주방은 이미 정리 완료.
뭐 더 필요한것 없냐고 물어볼법도 한데 알짤없구나ㅋ
화려한 변주는? 부족해도 깔끔한 스시는 이가격에 종류까지 다양해 감사한데,
뭐랄까... 다찌에 유리벽을 두른듯 주방/손님간 대화(교류)가 없어 다찌의 매력이 반감.
손님 대화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도일수도 있지만, 그럼 테이블에 앉지 뭐하러 다찌에 앉겠나?
아무튼 거리 멀어 아쉬울뿐ㅠ 동네에 이정도 가성비의 스시야는 언제쯤 생기려나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