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적산 & 회락춘 복음밥

점심먹기전 가볍게 원적산 둘레길이나 걸어볼까
부평구 산곡동 새사미 스트리트 ^^;; 아파트 도착.

결국 둘레길은 못찾고 얼떨결에 원적산 등산.
높지 않지만 어쨋든 등산은 등산이니 땀 삐질할수밖에

팔각정에서 만난 정신없이 귀여운 슈나우저

생각보다 길었던 산책후 점심먹으로 산곡동으로 이동

좁은 골목에 새로만든 도로명 표지판이 빼곡하구나
도로명 주소때문에 오래된 맛집 찾기는 더 불편해졌다.

눈이 (무섭도록) 큰 아이들 그림이 참 옛스럽다.
좁은 골목이라 정면에서 볼 수도 없는데 그림 참 크다.



원주로 안쪽길엔 옛날 분위기 가게 가득

군만두 먹으러 찾은 산곡초등학교 근처 덕화원.
문도 안열고 전화도 안받으니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짜장면이 맛나다는데 몇년째 문이 닫혀있는 태흥루

결국 점심은 회락춘에서 볶음밥 먹기로
배달되는 화상 중국집이라니 동네 사람들 좋겠다.

테이블 몇개있는 아담하고 깨끗한 실내

짬뽕밥의 밥은 볶음밥이 아니라기에 그냥 볶음밥 주문.

역시 옛스런 테이블 세팅보며 추억 속으로~

다양한 색깔의 멜라민 젓가락

나도 재물을 초대해 보물이 들어오면 좋겠다ㅋ

콤팩트하게 담아낸 양파/단무지/춘장에 김치 추가.

날씨가 더워 맥주 한잔 시켰는데 별로 안시원하다ㅠ
역시 여름날의 맥주 맛은 홉/보리 다 필요없고 온리 온도로 결정!!

 반숙 계란후라이로 더욱 먹음직스러운 볶음밥

짜장보다 더 궁금한 노른자 먼저 터트려 잘 비벼주고

어릴적 뜨거운 밥에 노른자 비벼먹던 추억때문일까?
고슬고슬한 볶음밥에 촉촉한 계란 노른자의 조화가 꿀맛.

짜장은 달지않아 좋지만 조금 짜고 고소함도 부족

다른 볶음밥과 달리 바닥에 기름도 흥건하지 않아
담백한건 좋은데 반대로 살짝 퍽퍽한 느낌도든다.
잘게 썬 야채들과 달리 큼직한 고기로 씹는맛 좋고
자극적인 맛은 덜하지만 식후 깔끔해 좋은 볶음밥.

냄새와 색깔만 봐도 군침도는 짬뽕국물.
볶음밥과 함께내는 것치고 제대로 만들었다

볶음밥처럼 기름기 덜해도 적당히 두텁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
이집 짬뽕밥은 그냥 밥을 낸다기에 볶음밥을 주문한건데,
이쯤되면 숭의동 동성각 못지않은 맛난 짬뽕밥 먹은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