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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17.

강남역 을밀대 물냉면



마침 강남역 지나다 시원한 냉면 생각나 찾아온 을밀대.


냉면집오면 냉면값 얼마나 올랐나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다행히 을밀대 모든 요리 가격은 작년과 동일한듯.
그러고보니 작년부터 노렸던 수육/육개장 아직도 못먹었구나.


 달지않고 시지않고 살짝 단단한 식감의 맛난 무절임


 면수대신 고기육수를 내는데 짜지않고 육향 은은해 의외로 좋다. 


잔어름 동동 띄워 비주얼로는 가장 시원한 을밀대 물냉면.


최근 감탄한 유진식당 육수에 길들여진건지 육수맛이 영 탐탁치않다.
결국 평양냉면 먹으면서 처음으로 겨자를 좀 풀어넣었는데,
담백/중성적인 육수보다 진하고 상대적으로 자극적인 육수가 좋아진건지..
올여름 봉피양/을밀대와 우래옥/의정부계열과 다시 비교해봐야겠다ㅋ


붉은 빛이 감도는 편육은 퍽퍽하지 않고 잡내 없어 좋은데,
이번엔 평양냉면치고 너무 질긴 면때문에 심란해졌다.
젓가락으로 집어올리기도 무겁고 입안에선 부담스런 식감.
메밀향은 모르겠지만 식감만으론 유진식당보다 뭐가 낫지??


이쁘게 가른 탱탱한 달걀과 달달한 배로 잘 마무리는 했는데,
내가 변한건지 냉면이 변한건지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냉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