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 일식 레이
일식은 스시 아니면 사시미 밖에 몰랐는데
코스요리(懐石, かいせき, 가이세키)집이라니 궁금.
비교적 여유로운 공간에 다찌/개방형룸 반반
가쓰오부시 향 은은한 젤리속에 쫄깃한 해산물
전체쯤 될텐데 안주 같이 실하다
순서는 몰라도 일단 가벼워 보이는거 먼저 호로록
그다음 쫄깃하면서 소스 풍미도 좋은 문어 씹고
마지막 레드와인에 조린 갈비 한점
'96샴팡들과 함께하는데 기포는 좀 부족해도
별에서온 탱탱한 화이트같다.
일식답게 감칠맛과 깔끔함이 조화로운 스이모노
사시미는 아카미/방어/오도로/광어/청어/북방조개/피조개
재료별 식감 개성있고 특히 더운 날씨에 다행히 선도 좋구나
아부리 니싱(청어) 풍미와 북방 조개의 쫄깃한 식감도 좋았지만,
간만에 살살 녹는 오도로에 정신줄 놓을뻔ㅋ
예전 첫 샴팡이라 기억속 풍미 소환되어 반가왔던 뽈로저
한치인지 관자인지 박아넣은 크림 고로께
바삭한 튀김과 살살녹는 크림의 식감이 환상적
조림이었나? 암튼 부드러운 풍미/식감에
와사비 향마저 은은하니 조화롭다.
짭짤하고 아삭하니 계속 손이가는
종류도 다양한 쯔게모노
너무 고소해 깜짝 놀란 채끝과 향기로운 대파 구이
미소시루 역시 깔끔하고
가이세키의 마지막은 역시 밥(고항)
장어는 아닌데 암튼 생선과 함께 찐 밥.
장어는 아닌데 암튼 생선과 함께 찐 밥.
고슬고슬하고 간도 딱이지만
간장 조금 뿌리면 풍미 더 좋았을듯
지인덕에 잘 익은 96 샴팡 맛나게 먹고
함께한 샴팡들
하이드직은 갓구워낸 패스트리 향,
랑송은 온도가 낮아선지 힘과 산미,
모에샹동은 역시 대중적인 화사함,
뽈로저는 투박하지만 왠지 정직한,
벨레포크는 이래서 베레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