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역보다 망원역에서 좀 더 가까운 마포 서교동 중식집 진진
밀려드는 손님들로 분주한 주방
손님 많아 정신없을텐데도 서버분들 참 듬직했다.
중식집치고 메뉴판의 요리는 단출하지만
예약하면 다양한 요리를 맛볼수있다고한다.
일반가격과 회원가 차이가 제법 크니까
일행이 많으면 바로 회원가입하는게 이득.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더욱 맛난 시원한 샴팡
밸런스 좋고 달지는 않은데 설탕?같은 질감도 재밌다.
땅콩/짜사이/고수
살짝 부담스런 고수는 초간장에 얹으면 은은하게 즐길수있다.
돼지고기를 팔각/회향/계피/산초/정향과 삶아 차게 낸 오향냉채.
깔끔한 풍미에 오소리감투/오이 식감 좋으니 전채로도 훌륭하다.
통통한 게살 푸짐한 게살스프
붉은 소스 비주얼과 달리 슴슴하니 속이 편안하다
닭뼈째 튀겨 소스 자작하게 낸 깐풍기.
천화원 스타일과 비슷해 어찌나 반갑던지~
식빵에 다진 새우 넣어 튀긴 멘보샤
은은한 생강향에 부드러운 새우와 바삭한 식빵의 조화가 예술
특별히 주문한 메뉴에 없는 도미찜 (8만원)
크기가 엄청나다
서버분이 먹기좋게 해체해주셨지만
머리에도 남은 살이 어찌나 많이 숨어있던지~
생선이 크다보니 부드럽거나 쫄깃한 부위이외에도,
콜라겐 같은 식감까지 다양하게 즐길수있다.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레드에는 도미보다 고기가 좋겠지만
(2008 El Alma de Jonata, Santa Ynez, USA)
실내 공간이 여유롭지 않아 와인 마시기는 힘든 곳인데,
지인덕에 맛난 요리에 와인까지 함께 하니 참 좋구나~
계란후라이/짜장 없어도 고슬고슬 맛난 XO 볶음밥.
함께 낸 계란국 속 오이도 의외로 국물과 잘 어울려 깜놀
두툼한 피의 물만두는 내 입맛엔 평범했고
향긋한 리치로 마무리
평소 중식을 먹게되면 과하게 먹어 고통스러웠는데,
이날은 양을 조절해 적당한 포만감으로 만족스럽다.
게다가 이렇게 잘 먹은게 3만원대라니 행복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