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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5.

신사역 가로수길 에머이 (늦은밤 쌀국수에 한잔) ★☆☆



신사역 근처 가로수길 초입 베트남 식당 에머이 (Emới 여기요!?)
상당히 늦은 시간인데 대기명단에 이름 올리고 기다려야하다니ㄷㄷㄷ


24시간 쌀국수집이 흔치않아선가 늦은 시간 사람들 바글바글
동네에도 있는 흔한? 체인점인줄 알았는데 가로수길점은 분위기 사뭇 다르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물도 참 좋고 ^^;


베트남 다녀온후부터 서울에서 쌀국수 가격비교는 진작에 포기ㅠ
쌀국수 가격 저렴해봤자 몇천원 차이 그냥 근처에 맛난데 가면된다ㅋ


베트남 주류도 비교적 다양하게 구비


쌀국수/돼지고기/야채를 피시소스(늑맘 Nước Mắm)에 찍어먹는 분짜 Bún chả
북부 하노이 요리라고 하는데 호치민에서도 본듯하다.
돼지고기 구이 외에도 짜조(Chả giò or Nem rán)와 완자를 같이 냈다.


감칠맛나는 피시소스에 쌀국수만 적셔먹어도 맛난데, 고기/양상추/바질까지 곁들였으니 꿀맛.
예전 베트남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국물 쌀국수만 고집했던게 후회된다ㅋ


그래도 원래 목적은 해장이기에ㅋ 주문한 양지쌀국수
양지고기/양파 적당히 쪽파는 가득 들었는데, 하노이식이라고 숙주는 없다.
쌀국수 생면은 처음인데 식감 기억 나지 않는다ㅠ


불맛좋은 직화구이 고기 얹은 쌀국수도 주문
해장한다고 국물 벌컥대다가 정작 중요한 라임/바질/고수를 못챙겼다ㅠ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엔 꼭 부탁해봐야겠다


월남쌈 튀김은 짜조(Chả giò) 인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넴(Nem rán)
바삭하고 속도 무난해 해장후 술안주로 무난ㅋ


안남미로 만든 볶음밥도 고슬고슬 맛났던걸로 기억^^;


간만에 마셔보는 사이공 스페셜 Bia Sài Gòn Special
라벨이 삐딱하다ㅋ

실내 깔끔해 좋고, 직원 모두 현지인이라 조금 더 취하면 베트남으로 착각할듯ㅋ
맛이 특별한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24시간 쌀국수를 맛볼수 있다는건 분명 특별하다.
한집건너 옆집에 브루클린버거조인트라 앞으로 해장 어디서 해야하나 행복한 고민ㅎ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10. 14.

중복) 수원역 역전시장 포사이공 (베트남식 돼지갈비 백반)


검색으로 여러번 확인했다고 생각했는데도,
포스팅 다 끝내고 나서야 중복 포스팅 발견ㅠㅠ
추가 내용도 있고 예전 포스팅과 비교 차원에서 남겨둔다^^;


수원역 역전시장 근처, 베트남 현지 출신이 운영하는 포사이공
(ẩm thực việt nam = 베트남 요리)


몇년전 방문한 후기인데^^; 찾아보니 여전히 영업중인듯. 


2층도 식당인지는 모르겠지만, 테이블 많지 않은 작은 식당.
다른 테이블에선 뭘 먹는지 세콤한 라임향 진동


소매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벽면 선반에 다양한 베트남 식재료/술이 진열되어있다.


베트남 전통인지 식당 바닥 구석에는 신주를 모시고 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간장, 해선장(호이신), 칠리소스(스리라차)


다양한 베트남 요리가 있지만, 이날은 밥이 땡겨 껌승 주문 


맥주 한병 같이 주문했더니 시원하게 얼음 채워 낸다.


시원하게 한잔했겠다, 주위엔 죄다 베트남 사람이라 마치 호치민시티에 온 기분ㅋ


호치민 사람들의 집밥이라는 돼지갈비 백반 껌승(cơm sườn)
파파야를 곁들이긴 했어도 쌀밥에 돼지갈비/오이라 한국사람에게도 친숙한 맛.


껌승과 함께 낸 국물이라도 향신료같은 이국적인 풍미 강할 법도한데,
한국사람 입맛에 맞췄는지 국물맛도 그다지 낯설지않다.


직화 구이 돼지갈비가 맛없기도 힘들다ㅋ
소스도 딱히 이국적인 풍미 없어 친숙한 맛ㅎ


너무 친숙한 맛이라 아쉽기도 하지만, 쌀국수보다 든든한건 장점ㅋ


돼지갈비 이외에 별다른 반찬이 없어 밥만 먹기 조금 심심할수도 있겠다.
호치민에선 싼맛에 먹는 식사인데, 한국에선 상대적으로 비싸고 이국적인 풍미도 없어 인기는 없겠다ㅠ
무엇보다 한국에는 값싸고 맛난 기사식당 불백이 버티고 있으니ㅋ
그래도 오래전이라 요새 어떤지 궁금하니 조만간 쌀국수 먹으러 다시 가봐야겠다. 


근처에 또 다른 베트남 식당(고향식당)이 있는데,
규모도 더 크고 후기 찾아보니 장사도 잘 되는듯


역시 수원역 근처 라메이즈마라탕.
여전히 장사하는듯하니 조만간 가봐야겠다. 


근처 인도네팔 전문 수엠부도 여전히 장사 잘되는듯.


수원역앞 역전시장과 근처에 궁금한 식당이 많다.
조만간 다시 찾아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8. 21.

은평구 응암오거리 비엣남 (쌀국수&짜조) ★☆☆



근처 지나는길에 베트남 쌀국수나 먹어보자고 찾아온 응암오거리.


응암오거리 찻길에서 골목(가좌로9길) 들어서니 바로 베트남 식당 발견.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 정감있다.


식사는 물론이고 안주/음료/음악까지 본격 베트남 현지 스탈이라고한다


마당이나 2층 테라스에 자리잡고 싶었지만 너무 더워 실내로 피신.
베트남 모델 사진이 가게 곳곳 큼지하게 붙어있는데, 돌이켜보니 사진속 모델이 직접 서빙한것같다ㄷㄷ


역시 가정집같아 정감있는 실내 분위기.
삼사십년전 어릴적 부잣집 친구집에 놀러온 기분이 들었다.


선선한 가을에 베란다 창문 열고 쌀국수 한그릇 하면 좋겠다.
지금은 더우니까 창문 꼭꼭 닫고 에어콘 빵빵하게ㅋ


2층까지 포함해 좌석이 상당히 많아 제법 규모 큰 베트남 식당이었구나.
날씨 시원해지면 테라스에서 사이공맥주 한잔하고싶다.



쌀국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껌승(Cơm Sườn 돼지갈비백반), 반세오(Bánh Xèo 빈대떡), 팟타이에 해장라면까지 메뉴 다양.
이제보니 반미 Bánh mì는 없구나


요리(안주)도 월남쌈뿐 아니라 생전 처음보는 것들로 종류 다양하다.
하노이 꼬치구이나 오리 한마리도 참 궁금한데 언제 먹을 기회 있으려나ㅠ


점심지나 한가한 시간이긴 해도 엄청 빨리 나온 양지차돌쌀국수 (6.5천원)


단무지 흐물흐물하고 양파절임은 살짝 군내 스치지만,
말하지 않아도 고수 넉넉히 내고, 거기에 라임까지 얹어 내다니 폭풍감동ㅎ
여기에 타이바질만 있으면 완벽할텐데ㅋ


양지/차돌/숙주/양파/쪽파/홍고추 담아낸 비교적 평범한 비주얼의 쌀국수.


라임은 한방울도 남기기 아까워 짜고짜내고 남은 껍데기까지 몽땅 쌀국수에 투입.
고수는 조금만 넣었는데 의외로 향이 강하지 않은지 결국 나머지 모두 투입.


부드러운 쌀국수 면발과 아삭한 숙주 식감의 조화는 언제나 재미있다



국물은 자극적인 맛 덜하니, 인천부평 포다 쌀국수같은 재미는 없지만,
개운하면서도 깊은 맛으로 해장에는 그만.


주문후 바로 튀겨낸 짜조 Chả giò, 네조각을 먹기좋게 반으로 잘라냈다.


라이스 페이퍼 튀김은 바삭함보다 찹쌀의? 쫄깃함이 느껴지고,
고기 식감 덕분에 속재료 실한 느낌 들고 잡내도 없어 좋다.


짜조에 칠리소스 찍어먹었더니 훨 맛나구나.
다음엔 짜조 대신 반세오를 먹어봐야겠다.


쌀국수로 땀 한바가지 빼고나서 시원한 사이공 맥주~ 좋구나ㅋ
베트남 음악까지 흐르니 여기가 응암동이여 베트남이여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