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목록

2013. 4. 29.

중식과 스페인 까쇼


몇년전 초가을 화창한 날씨로 가로수길 못지 않았던 제기동길


자제유통, 옛날식 까페 사이에 오래된 중화요리점 홍릉각이 있다.


네가지 냉채는 오리알이 좀 비렸어도 까바와 먹기 좋았다.
지금보니 먹지도 못할 장식이 과하다.


평범한 불곰 샤도니와 잘 어울린 게살소스 전가복


이태리 레드 와인과 잘 어울린 새우살 꽉찬 매콤한 금수우룡해삼


단단한 껍질을 까도까도 살이 나오는 주먹만한 깐쇼대하


담백한 아스파라거스 관자


파닭같은 유린기는 튀김솜씨가 예술이니 다시한번 먹고싶다.


돼지고기 안심으로 만든 강한 소스의 생전육편은
역시 강한 칠레 레드 와인과 맛나게 먹었다.


후식으로 나온 쫀득한 찹쌀떡과 달달한 멜론의 조화는 예술의 경지.


2005 Torres Mas La Plana Cab, Spain
장미향?/수렴성/강도/균형/세련미.
풍부한 과실향/당도에 잘 다듬어진 탄닌.
몇년더 숙성이 필요하지만 어릴때 마셔도 맛나다.